땅을 치고 후회할 일..."무리뉴가 김민재 원했지만 토트넘이 거부"

2022. 11. 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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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주제 무리류 감독의 의지에도 토트넘은 김민재(나폴리) 영입을 거부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아웃 금액인 1,950만 유로(약 260억원)를 지불하며 김민재를 품었다. 나폴리의 투자는 대성공이다. 김민재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주전 수비수 자리를 차지하며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민재는 첼시로 떠난 칼리드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떠오른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9월)을 수상하며 역사를 썼다. 이적 첫 시즌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여러 팀이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여름, 나폴리만 김민재에 관심을 보였던 건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토트넘, 에버턴 등의 이름이 등장했다. 특히 토트넘은 이전에도 김민재에 관심을 보였고 국가대표팀 동료인 손흥민이 뛰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김민재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 영국 ‘HITC’는 3일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 때 김민재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1,400만 유로(약 195억원) 지불에 고민을 했고 결국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현재 토트넘은 수비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선수가 부족하다. 에릭 다이어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고 임대로 영입한 클레망 랑글레도 불안하다. 김민재의 활약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매체는 “에버턴과 토트넘이 최고 수준에서 입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투자하는 걸 거부한 사이에 나폴리는 불확실한 시장에서 스타를 찾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밝히며 김민재 영입이 신의 한 수였음을 인정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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