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4년 전 부상 경험 권창훈 "(손)흥민이 형 고통, 그 누구도 모를 것"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권창훈(28, 김천상무)이 옛 기억을 떠올리며 손흥민(30, 토트넘)을 위로했다.
권창훈은 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흥민이 형이 가장 속상하고 마음 아플 것이다. 저도 월드컵 전에 부상을 경험해봤지만, 당사자가 아니면 그 누구도 느낄 수 없는 고통이 있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프랑스 디종 소속으로 한창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던 2018년 상반기에 큰 부상을 당했다. 결국 2018년 6월에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손흥민도 당시 권창훈과 비슷한 처지다. 월드컵 개막을 보름 앞두고 안면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권창훈은 “흥민이 형 수술이 잘돼서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흥민이 형은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했다. 저희 앞에 빨리 나타나서 좋은 모습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선수들 모두 흥민이 형을 걱정한다. 하지만 저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멀리서 소식을 전해 듣는 것뿐이다. 모두 하나가 되어 흥민이 형을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부상 신경 쓰면서 몸관리 각별히 하고 있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따로 한 말은 없을까. 권창훈은 “벤투 감독이 따로 언급한 건 없다. 여기 있는 선수들이 좋은 몸상태로 훈련할 수 있게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본인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제가 준비하던 모습 그대로 준비할 생각이다. 부상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 저희에겐 선수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하다. 부상은 갑작스럽게 찾아오지만 그 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현재 제 몸상태는 괜찮다. 아픈 곳도 없다. 대표팀에서 몸을 더 끌어올려서 잘 준비하겠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훈련장으로 향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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