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소 4주 이상 진단 예상… 안면골 골절이라면 한동안 죽만 먹어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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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우르과이와의 첫 경기를 불과 보름여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한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의 상태에 대해 성형외과 의사들은 '최소 4주 진단을 받을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홍종원 교수는 "손흥민은 안와 골절이나 안면골 골절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경우든 4주 이상의 진단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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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료진 수술 결정한 것보면 부상정도가 경미하지는 않은 듯”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르과이와의 첫 경기를 불과 보름여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한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의 상태에 대해 성형외과 의사들은 ‘최소 4주 진단을 받을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홍종원 교수는 “손흥민은 안와 골절이나 안면골 골절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경우든 4주 이상의 진단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홍 교수는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뼈가 단순히 붙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며, 뼈가 ‘단단하게’ 붙으려면 1∼2개월은 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교수는 “이 상황에서 손흥민이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것은, 야구로 따지면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한 달 동안 한 깁스를 풀자마자 공을 던지라고 하는 꼴”이라면서 “팬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부상이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월드컵에 후보 선수로도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게 의사로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연세병원 성형외과 조상현 원장 또한 “손흥민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보지 않은 이상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지 의료진이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볼 때 부상 정도가 경미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최소 4주 진단이 예상된다”고 추측했다.
조 원장은 “안와골이 부러지면 그 틈으로 지방 조직이 밀려들어 가는데, 그 정도가 심하니까 현지 의료진이 수술을 결정했을 것”이라면서 “중증으로 보인다. 4주 정도는 무리한 훈련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원장은 “손흥민이 다친 부위는 일반인들도 축구를 하다가 많이들 다치는 곳”이라면서 “안와 골절은 시력, 안면골 골절은 음식을 씹는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안면골 골절을 당했다면, 한동안 죽만 먹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조 원장은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 “아주 비관적이지는 않다. 손흥민이 젊다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긍정적인 쪽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마르세유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6차전에서 음벰바(28·마르세유) 공중볼 경합을 펼치다 음벰바 오른쪽 어깨에 왼쪽 안면 얼굴을 강하게 부딪치며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이후 손흥민은 교체당했고 라커룸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왼쪽 눈을 아예 뜨지 못하고 있어 그 부상 정도를 가늠하게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얼굴 골절로 안면 수술을 받을 예정임을 알렸고 한국 축구에도 비상이 걸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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