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아픔 아는 김진수 "흥민이는 책임감 강한 친구, 포기하지 않을 것"

이재상 기자 2022. 11. 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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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안와골절 부상에 '벤투호'도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이 빠질 경우 한국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

김진수는 "오늘 아침에도 연락을 했다. 그저 잘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이라는 것이 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년 전에 다쳐봤기 때문에 흥민이의 지금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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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소식에 대표팀 동료들 한마음 응원
권창훈 "흥민이형은 어떤 부상이든 빨리 회복했어"
축구대표팀 김진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안와골절 부상에 '벤투호'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 소집 훈련 중인 태극전사들도 손흥민의 몸 상태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수들은 손흥민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함께 뛸 수 있을 것이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3일 파주 NFC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마친 백승호, 김진규, 김진수, 송범근, 김문환, 송민규, 조규성(이상 전북), 이상민, 윤종규, 나상호(이상 서울) 등 10명의 선수가 합류했다.

이로써 지난 10월28일 10명으로 시작했던 벤투호는 총 27명 중 권경원(감바 오사카), 손준호(산둥 타이샨)를 제외한 25명의 선수들이 담금질에 나서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해당 장소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이어 12일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뒤 14일 오전 0시30분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이날 파주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2일 마르세유(프랑스)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이번 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데,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지 물음표가 떠다니고 있다.

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이 빠질 경우 한국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없는, 리더이자 에이스다.

손흥민과 동갑내기 친구인 김진수는 이날 훈련을 앞두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손흥민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경기, 2대0 승리를 거둔 후 김진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진수는 "오늘 아침에도 연락을 했다. 그저 잘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이라는 것이 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년 전에 다쳐봤기 때문에 흥민이의 지금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수는 "흥민이는 책임감이 강한 친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월드컵에 못 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간다면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창훈(김천)도 김진수와 마찬가지로 '캡틴'이 빨리 아픔을 털고 돌아올 것이란 믿음을 나타냈다.

그는 "일단 흥민이형이 가장 속상하고 마음이 아플 것"이라면서도 "흥민이형은 항상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했다. 이번에도 저희 앞에 나타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모두가 흥민이형을 걱정하고 있지만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회복할 수 있다고 한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부상이라는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 프랑스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열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전반 24분, 상대편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강하게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손흥민은 코와 눈 부위가 크게 부어올라 전반 2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이날 손흥민의 부상으로 월드컵을 3주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2022.11.2/뉴스1 ⓒ 로이터=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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