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北미사일 대응' 추가 독자제재 질문에 "여러가지 준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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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대응과 관련해 "여러 가지 준비는 해 놓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판단을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아소 전 총리와의 조찬 회동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두 정상이 의지를 가지고 있고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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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대응과 관련해 "여러 가지 준비는 해 놓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판단을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와 조찬 회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독자 대북 제재를 추가로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해 구체적인 상황을 논의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찬에 참석하기에 앞서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는 "북한이 이렇게 위협을 고조시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도발을 억제할 수 있도록 강력한 방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으며 최고 고도 약 1천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계속해서 끌어올린 북한이 전략적 도발에 해당하는 ICBM 발사에까지 나선 만큼 외교당국도 강력한 대응을 모색할 전망이다.
한편 박 장관은 아소 전 총리와의 조찬 회동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두 정상이 의지를 가지고 있고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아소 전 총리 측에서 일본 기업들의 기금 출연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일측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뜻을 전달한 것이 있었는지 묻자 "어제 윤석열 대통령님과 만나서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소 전 총리 측에서는 '정상 간 만남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전 총리는 일한협력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며 전날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했다. 박 장관과의 조찬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다만 아소 전 총리가 현직 정부 인사가 아닌 만큼 강제징용 배상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자리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찬에 대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강제징용 건은 외교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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