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퍼붓는데도…윤미향 폭탄발언 “한미공중군사훈련 당장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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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한반도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이유로 '한미 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단을 촉구해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미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관계를 주제로 한 자신의 언론 인터뷰를 공유하면서 "슬픔이 가득 찬 우리 하늘에 240여 개 전투기가 군사 훈련을 하며 평화를 위협하고 그에 맞서 북에서 미사일이 날며 과거 훈련으로만 하던 공습경보 발령이 실제가 되고"라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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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원 “일본·미국,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땅의 평화 뺏기지 말아야”
“한반도에 전쟁의 분위기 고조시키는 한미합동공중군사훈련 당장 멈추라”
이유동 국민의힘 대변인 “글을 잘못 읽은 건지 제 두 눈을 의심해 한 번 더 읽었다”
“韓 국회의원으로서 北 도발에 항의는커녕 유감 표시도 아니고, 한미합동공중군사훈련을 멈추라는 거냐”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한반도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이유로 '한미 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단을 촉구해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미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관계를 주제로 한 자신의 언론 인터뷰를 공유하면서 "슬픔이 가득 찬 우리 하늘에 240여 개 전투기가 군사 훈련을 하며 평화를 위협하고 그에 맞서 북에서 미사일이 날며 과거 훈련으로만 하던 공습경보 발령이 실제가 되고"라는 글을 썼다.
윤 의원은 "대통령은 그때마다 '엄정 대응' 지시 반복이고, 일본의 극우 정치인 아소 다로 전 총리는 한국에 와서 강제 징용 문제 등 양국 간 현안과 북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도 회담하고 외교부 장관도 회담할 것이라 하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본, 미국,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땅의 평화를 뺏기지 않기 위해 우리의 안보를 지켜야 한다"면서 "한반도에 전쟁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미 합동 공중 군사훈련을 당장 멈추라"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오전 8시 51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 10여 발을 동·서해를 향해 발사한 사실을 포착했다. 북한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후 1시 27분께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발사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실시하기도 했다.
미사일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에 낙탄했다.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NLL 이남으로 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북한은 이날에도 장·단거리 탄도미사일 총 3발을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윤 의원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주장한 것이다.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윤 의원의 SNS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제가 의원님 글을 잘못 읽은 건지 제 두 눈을 의심해 한 번 더 읽었다"며 "오늘 북한이 미사일과 포탄을 발사해 대한민국 국민인 어민들이 조업하다가 피해를 봤을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그런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항의는커녕 유감 표시도 아니고 한미 합동 공중 군사훈련을 멈추라는 거냐"면서 "뭐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전쟁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주체는 대한민국이나 미국이 아닌 시도 때도 없이 도발을 일삼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협하는 북한"이라며 "신호 대기 중인 차에 사고를 내고 왜 거기 서 있었냐 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부대변인은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며 "의원님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지, 조선로동당 소속 의원이 아니다"라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민경욱 전 국회의원도 "북한의 대남공격을 옹호하고 한·미 동맹을 공격하는 O첩 윤미향을 이적죄로 처벌하라!"면서 "북한 미사일이 '날으고' 하셨단다"라고 맹비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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