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새론 철 없는 SNS, 자숙 아닌 휴식?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새론의 철 없는 근황이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2일 김새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가 급히 삭제했다.

사진은 김새론이 직접 그린 듯한 그림으로, 만화 '도쿄 리벤저스'의 캐릭터를 그린 것으로 보여진다. 그림 위쪽에는 전자담배가 놓여있다. 사진과 함께 "마이키쿤 오일파스텔도 안 된다. 그냥 연필로 간다"라는 짧은 글도 함께 적혀있었다. 하지만 이 게시물은 곧 삭제됐고, 그가 계정을 혼동해 사진을 잘못 올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줄을 이었다.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변압기와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인해 신사동, 압구정 일대가 약 4시간 30분 가량 정전 되면서 주변 상인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김새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고, 음주 측정을 거부해 병원에서 채혈 조사를 받았다.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치인 0.08%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이후 김새론은 검찰에 송치됐고, 동승자도 방조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김새론은 하반기 방송 예정이었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도 출연 예정이었지만 통편집됐고, 배우 정다은이 대신 투입돼 재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김새론은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며, 피해를 입은 주변 상가와 건물 30여곳의 상인들에게 금전적 보상에 나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6개월 가량 침묵을 지키던 김새론의 첫 게시글에 대중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진 속 전자담배에 대한 비난 여론도 일었으며, 무엇보다도 자숙 중이라던 김새론이 또 한 번의 경솔한 행동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모습에 팬들마저도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주의하는 대신 그저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김새론의 자숙 행보에 대중이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일견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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