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서울경찰청·용산경찰서 압수수색서 청장·서장실은 빠져

위용성 2022. 11. 3.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해 설치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전날 서울경찰청과 용산구청, 이태원역 등 8곳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정작 서울경찰청장실과 서울 용산경찰서장실은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정보·경비과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정작 영장에 적시된 압수수색 대상에 서울경찰청장실과 용산경찰서장실은 제외됐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특수본 "특별감찰팀서 이미 조사했다"
경찰 수사팀이 지휘부 상대로 진상규명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직원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이날 이태원 참사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2022.11.02.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해 설치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전날 서울경찰청과 용산구청, 이태원역 등 8곳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정작 서울경찰청장실과 서울 용산경찰서장실은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예상된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본은 전날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구청,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태원역의 경우 영장 집행이 다소 연기됐지만, 같은 날 오후 9시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정보·경비과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정작 영장에 적시된 압수수색 대상에 서울경찰청장실과 용산경찰서장실은 제외됐다고 한다. 경찰은 용산구청장실을 대상으로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히 참사 당일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고 보고를 지연했다는 사유로 대기발령된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이미 교체돼 서장실에서 짐을 정리한 상태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특수본 관계자는 "이미 경찰청 특별감찰팀에서 서울경찰청장실과 용산서장실을 상대로 필요한 조사를 했기 때문에 별도 압수수색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특수본이 규명해야 할 의혹은 ▲코로나19 방역조치 종료 후 핼러윈 축제에 다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 가능했음에도 인력 배치 등 관계기관의 사전 대비가 부족했다는 의혹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다수의 112신고가 접수됐음에도 경찰이 부실 대응했다는 의혹 ▲상황 발생 이후 제때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추가 인력 투입 등 사후 대응도 미흡했다는 의혹 등이다.

사실상 경찰청 지휘부를 상대로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만큼, 경찰에 꾸려진 특수본이 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셀프 수사'가 아니냐는 우려가 앞서 제기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