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구청장, ‘사고 예방 TF’ 단장 맡아…비판은 여전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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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시간대별 대응 내용을 공개하고 안전사고 예방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사고 이후 최근 나흘간 구청 홈페이지 '나도 한마디' 코너에 이태원 참사 관련 글이 100건 넘게 게시됐는데, 대부분 박 구청장을 강하게 비판하거나 구청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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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시간대별 대응 내용을 공개하고 안전사고 예방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구청 홈페이지에는 구청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높다.
추후 TF에서 나오는 안에 따라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기관별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사항은 신속히 세부 방침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상위법 제·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부처와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했다.
용산구는 홈페이지에 참사 당일 시간대별 주요 조치사항을 올려놓기도 했다.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사고 현장에 처음 도착한 시각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59분이었고, 소방당국으로 관련 신고가 처음 들어온 것은 오후 10시15분, 박희영 구청장이 사건을 인지한 시각은 오후 10시51분이었다는 것이다. 이어 오후 11시 긴급 상황 회의실을 설치하고 다음 날 오전 0시20분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해 운영했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31일 방송 인터뷰에서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며 “이태원 핼러윈 행사는 주최 측이 없어 축제가 아니라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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