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는 게 없네"…매파 파월+제로 코로나에 홍콩 급락[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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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행보를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투심이 악화했다.
미국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 자취안지수는 0.87% 내린 1만2986.60에, 미국 상황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덜한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하락한 2997.81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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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행보를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투심이 악화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거래 마감을 30분여 앞두고 3.19% 급락한 1만5321.87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 자취안지수는 0.87% 내린 1만2986.60에, 미국 상황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덜한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하락한 2997.81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했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11월 FOMC 회의를 마치고 미국의 정책(기준)금리를 3.75~4.00%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예상된 것이었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FOMC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생각이나 언급은 시기상조"라며 "최종 금리가 이전 예상보다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당국이 미국을 따라 4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나서면서 홍콩 증시의 하락 폭을 키웠다. 홍콩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몇시간 뒤에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25%로 즉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3.75%)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홍콩은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하는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통화정책 변동에 즉시 반응해야 한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종료로 경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이 무너진 것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의 단계적 종료를 검토 중이라는 루머가 확산했다. 중국 외교부 측의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전날까지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중국 곳곳이 고강도 방역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제로 코로나를 풀기 쉽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31개 성시자치구와 신장 생산건설병단에서 모두 3200명(무증상자 2669명)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일본 증시는 이날 '문화의 날'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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