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손흥민 절친 김진수, “아침에 연락...위로밖에 해줄 말 없더라"

2022. 11. 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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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김진수(30, 전북현대)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를 건넸다.

김진수는 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한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한 김진수는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언급했다.

먼저 “친구이자 동료로서 오늘 아침에 흥민이랑 연락했다. 잘 될 거라고 응원했다. 큰 대회 앞두고 당한 부상은 팀에 영향이 있다. 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일지 저도 잘 안다. 위로밖에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 흥민이가 제게 ‘조금 더 지켜보자. 잘 될 거야’라고 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부상에 대해서 현재 어떤 상황인지 자세하게 물어보진 않았다. 원래 책임감이 강한 친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고 주장이다.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흥민이가 월드컵 경기를 못 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월드컵에 나간다면 경기에 뛸 것”이라고 했다.

김진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직전에 부상을 당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이 첫 월드컵이다. 김진수는 “4년 전 출정식 당시 저는 부상당한 상황이었다. 흥민이가 골을 넣고 벤치에 있는 저에게 와서 위로해주고 축하해준 기억이 있다. 흥민이의 지금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현재 본인의 상태에 대해서는 “부상이 조금 있다. 오늘 정상 훈련은 어렵다. 실내에서 따로 훈련할 예정이다. 누구나 부상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로서 큰 부상은 아니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동안 잘 치료하고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월드컵 시즌이 되면 저도 모르게 스스로 위축됐다.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K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뛰다 온 선수들이 모두 피곤한 상태다.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남은 시간 동안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잘 준비해주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11일에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전 각오로 “아이슬란드전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 월드컵 가기 전에 기분 좋게 출정식을 하고 싶다. 그래야 월드컵 첫 경기부터 잘 할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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