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금리 인상·北 도발에도 개미는 샀다… 코스피·코스닥 소폭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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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 발표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충격으로 1%대 하락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장중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FOMC 여파로 폭락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약보합 마감했다"면서 "북한도 이틀 연속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올리고 있으나, 아직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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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에코프로 등 2차전지 주 오르고, 네이버·카카오 등 기술주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 발표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충격으로 1%대 하락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장중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0포인트(0.33%) 내린 2329.17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한 2297.45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2296.44까지 떨어지며 2300선 밑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이후 하락폭을 줄여나가다가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면서 2342.86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소폭 하락하며 상승 마감에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853억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3877억원, 외국인이 174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24포인트(0.46%) 내린 694.1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774억원, 외국인이 34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이 108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은 데에는 2차전지주의 역할이 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이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금리 인상 발표로 기술주들은 고전했다. 국내 대표 기술주인 NAVER(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2%, 4% 넘게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모두 하락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원·달러 환율)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423.8원에 마감하면서, 3거래일 만에 1420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2일(현지 시각)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태도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일축하면서 “최종 금리 수준이 예상(4.6%)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FOMC 이후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떨어진 3만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만524.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FOMC 여파로 폭락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약보합 마감했다”면서 “북한도 이틀 연속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올리고 있으나, 아직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올해 4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도세가 줄면서 지수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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