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가치 124조 '글로벌 5위'…현대차 35위·기아 87위(종합)

이세현 기자 문창석 기자 2022. 11. 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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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선정 글로벌 100대 브랜드…삼성전자 3년 연속 5위
현대차도 두자릿수 성장 24조 35위…애플 MS 아마존 구글 1~4위
(인터브랜드 제공)

(서울=뉴스1) 이세현 문창석 기자 =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가치가 877억달러(약 124조5000억원)으로 평가되며 글로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미국 빅테크4 바로 다음 순위로 전자회사, 아시아기업 중 1위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5위를 지켰다.

현대자동차도 35위를 기록해 8년 연속 글로벌 30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7%, 현대차는 14%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빅4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100에 韓 기업 3개…삼성전자 5위, 현대차 35위, 기아 87위

3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는 한국기업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한다.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이 주로 포진한 상위 10대 브랜드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기업이다. 10대 브랜드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비(非)미국 브랜드는 도요타(6위), 메르세데스-벤츠(8위)뿐이다.

삼성전자는 19위를 기록한 미국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를 전년 대비 17% 성장한 877억달러(약 124조5000억원)로 평가했다.

탄탄한 재무 성과를 바탕으로 휴대폰·TV·가전·네트워크 등 전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골고루 늘었고, 특히 글로벌 데이터 사용 증대로 인해 반도체의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20%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 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173억달러(약 24조6000억원)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5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브랜드 순위 89위, 브랜드 가치 35억 달러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성장해 브랜드 순위 49계단, 브랜드 가치 138억 달러가 오르는 성장을 이뤘다.

특히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14% 오르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종합 브랜드 순위는 2015년부터 8년 연속 30위권에 진입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며 전동화 비전을 실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드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66억1200만달러(약 9조4000억원)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밀린 8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기업은 일본 도요타(6위)였다.

◇中 샤오미 톱100 신규 진입…일본은 전년과 비슷

중국은 올해 화웨이 외에 추가로 샤오미(84위)가 톱100에 진입했다. 샤오미의 브랜드 가치는 73억2600만달러(약10조4000억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85위를 차지했던 화웨이는 7% 성장에도 한단계 내려간 86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크게 떨어지거나 높아진 기업 없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는 코카콜라를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지난해 25위에서 26위로 한계단 내렸고, 소니는 39위로 지난해 41위보다 두계단 올랐다. 닛산은 61위로 지난해 59위보다 떨어졌고, 닌텐도는 68위를 차지해 지난해 70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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