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으로 온 송지만 코치, NC에 키움 색깔 더한다[스경X현장]
NC의 타격파트를 맡게 된 송지만 신임 코치는 넥센(현 키움)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했다.
1996년 한화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 코치는 2004년 현대로 트레이드 됐고, 2008년부터는 우리 히어로즈를 시작으로 2013년 넥센까지 히어로즈 선수로 활약을 했다.
올시즌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은 단연 키움이다.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해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했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KT를 꺾은데 이어 정규시즌 1위도 다퉜던 LG를 꺾고 SSG까지 만났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의 패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 코치는 최근까지 KIA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키움의 이런 행보가 남일같지 않다.
송 코치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가끔은 내가 키움 코치인가라는 의문 부호가 들 때가 있다”라면서 “키움이 한국시리즈에서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키움의 시스템이 화두로 올라오는 것 같다. 나도 그 곳에서 선수를 은퇴했고 코치를 시작했다. 키움을 보면서 나 역시 내가 가진 코치론의 방향성에 대해 한발짝 늦었다고 생각이 된다. 앞으로 발빠르게 가고 싶다”고 했다.
NC는 최근 송 코치를 타격 코치로 선임했다. 강인권 감독은 “송지만 코치는 타자에 대한 타격 이론에서 확고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코치라고 생각이 되어서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 코치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키움이 보여준 모습을 NC에 접목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는 NC에 대해 “밖에서 봤을 때 콘셉트가 확실했다. 스카우트파트부터 전력분석까지 시스템화의 정착이 잘 되어있었다”며 “마무리캠프 이틀 지켜본 결과 선수들이 스스로 내부적으로 건강한 경쟁을 하려고 하더라. 지방팀이지만, 지방팀 답지 않은 신선함이 있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1군 무대에서 1938경기에 나서 타율 0.282, 311홈런, 1030타점을 올린 송 코치는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송 코치는 “선수들에게 내 이미지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기다려줄 수 있어야한다고 본다. NC 선수들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찾고, 공부하고 있다. 그래야만 선수들을 이해시키고 기다릴 수 있는 명목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메시지는 한 가지 있었다. 송 코치는 “독창적인 팀이 됐으면 좋겠다. 키움은 굉장히 독창적인 팀이지 않나. 개개인별로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잘 쓰고 인지시켜주고, 맞춰줄 수 있게 하고 싶은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창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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