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외인 순매수...지분 줄어든 종목 비중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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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거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확대되는 기업에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낮은 기업이 연초 수준으로 회귀하려면 당분간은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월 말부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재차 진행되고 있다"며 "합산 순매수 규모 상위 업종은 반도체, IT가전, 건강관리 등으로 시가총액을 고려한 자금 흐름 강도 측면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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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거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확대되는 기업에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코스피에서 3조310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도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반 이후로 접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외국인의 위험회피 경향이 더 완화되고 국내 증시에 대한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미국 시중 유동성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축소됐다"며 "이는 적어도 기준금리 사이클이 중반 이상 진행된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연초 대비 축소된 기업과 업종에 대해 추가 매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낮은 기업이 연초 수준으로 회귀하려면 당분간은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T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대비 7.16%포인트 축소되면서 비중 정상화에 대한 필요성이 다른 업종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절반이 IT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1조5059억원)에 가장 많이 몰렸다. 삼성SDI(7597억원), SK하이닉스(6612억원), LG에너지솔루션(4399억원)에도 외국인 자금이 대거 들어왔다. LG디스플레이(649억원), LG전자(545억원)도 외국인의 관심을 받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 및 하드웨어 업종의 외국인 보유율이 역사적 저점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재고 및 투자 순환상 바닥 탈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월 말부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재차 진행되고 있다"며 "합산 순매수 규모 상위 업종은 반도체, IT가전, 건강관리 등으로 시가총액을 고려한 자금 흐름 강도 측면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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