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원 운동화, 700만원에 팔았어요” 되팔이 ‘돈벌이’ 대기업도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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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한정판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선언했다.
이번에 모회사 네이버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크림의 성장세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앞서 크림처럼 미국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유명한 포쉬마크 인수를 위해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 투자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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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중고 운동화가게가 이 정도였나?”
네이버가 한정판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선언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 격인 크림에 네이버가 직접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네이버는 크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총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출자는 4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는 한정판 상품거래 플랫폼 크림에는 현재 운동화를 비롯해 명품 시계와 가방, 스마트폰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크림 이용자들은 수량이 제한된 상품을 사뒀다가 시세가 오르면 발매가보다 비싼 가격에 되파는 식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나이키운동화는 리셀 재테크족의 최고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발매가격이 26만9000원인 나이키 운동화 ‘조던 1 x 오프화이트 레트로 하이 시카고 더 텐’은 지난해 12월 한때 시세가 1000만원을 넘기도 했다. 3일 현재 약 7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전히 발매가격보다 2200% 비싼 수준이다.
‘리셀 재테크’가 유행하면서 크림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만 벌써 3500억원을 달성했으며 상반기 기준 72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하나증권은 올해 크림의 연간 거래액이 지난해의 4배인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고상품 외에도 최근에는 200만원대의 명품 사무용 의자로 유명한 허먼밀러 의자 등 유명 브랜드 가구 신상품까지 팔며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번에 모회사 네이버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크림의 성장세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림은 유상증자대금을 외부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도 이번 리셀 플랫폼 투자를 통해 커머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앞서 크림처럼 미국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유명한 포쉬마크 인수를 위해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 투자를 선언한 바 있다.
한국의 크림을 비롯해 일본의 빈티지시티, 유럽의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한 데 이어 미국에까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개인 간 거래 플랫폼(C2C)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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