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 금융 계열사' 대상으로 정기 검사 착수
류정현 기자 2022. 11. 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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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금융 계열사가 오는 16일부터 금융당국의 정기 검사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금융 계열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정기검사를 받습니다. 계열사 사이의 내부통제 시스템이나 내부거래 등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오늘(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부터 3주 동안 삼성 금융 계열사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섭니다. 지배구조 정점에 올라 있는 삼성생명을 필두로 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등 15개 계열사를 두루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6월 시행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이란 여·수신금융업, 금융투자업, 보험업 등에서 2개 이상의 금융업을 영위하고 자산 총액이 5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을 말합니다. 삼성그룹을 비롯해 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 그리고 다우키움그룹 등 총 7개 그룹이 해당합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있다기보다는 계획상 정해진 순서에 따라 받게 됐다"며 "위험관리체계, 내부통제체계, 자본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라 경영상 위험이 집단 내에 서로 전이될 위험이 없는지 두루 살펴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금감원은 이보다 조금 앞선 지난 8월 첫 검사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을 꼽은 바 있습니다.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현대차증권 등 4개 회사가 대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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