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만인산농협, 전국 최초 거점 스마트 APC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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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들어섰다.
스마트팜이 생산단계에서 농업 선진화를 이끌 시설이라면 농산물 유통부문을 한단계 발전시킬 핵심시설로 주목받는 게 스마트 APC다.
이에 APC를 증축하면서 스마트화한 게 이날 준공한 스마트 APC다.
한편 농식품부는 현재 전국 414개 APC 가운데 50개가량을 단계적으로 거점 스마트 APC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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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들어섰다. 스마트팜이 생산단계에서 농업 선진화를 이끌 시설이라면 농산물 유통부문을 한단계 발전시킬 핵심시설로 주목받는 게 스마트 APC다.
만인산농협(조합장 전순구)은 3일 ‘거점 스마트 APC’ 준공식을 개최했다. 추부면 서대산로 400-6번지 1만4104㎡(4266평) 부지 위에 건축면적 3525㎡(1066평) 규모로 지어진 APC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도ㆍ금산군의 지원을 받았다. 농산물 선별장, 저온저장고, 부자재창고 등으로 이뤄져 있다.
준공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박범인 금산군수,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이종욱 충남세종농협지역본부장, 김경민 NH농협 금산군지부장, 임유수 농협중앙회 이사(세종시 세종중앙농협 조합장), 지역 농ㆍ축협 조합장, 조합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APC의 발전을 기원했다.
만인산농협은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채소류 산지 유통의 중심이다. 2011년 4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2020년 4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5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년 새 1000%가 넘는 엄청난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취급 품목을 깻잎 1종에서 130여종으로 다양화한 데다 전국 30여개 지역농협과 협업해 판로를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빠르게 확대한 결과다.
그러다보니 2017년 지은 APC가 협소해져 선별ㆍ포장 작업에 과부하가 발생했다. 이에 APC를 증축하면서 스마트화한 게 이날 준공한 스마트 APC다.
스마트 APC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화’와 ‘정보화’다. 농산물을 선별ㆍ포장ㆍ저장하는 각 공정에서 ‘상자 자동공급장치’ 등을 사용해 작업을 자동화했다. 특히 수기 작업지시서를 자동화해 농산물 선별ㆍ포장 인력을 품목별로 실시간 재배치하거나 증원함으로써 정해진 시간 안에 작업을 끝낼 수 있도록 한다.
또 품목과 농가에 대한 각종 정보를 데이터화해 출하시기를 분산하거나 농가 지도를 한다. 예를 들어 A농가가 8∼9월에 생산한 농산물에는 진딧물이 많다는 정보를 얻으면 때맞춰 농가에 방제 지도를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APC에 입고되는 농산물 원물의 손실률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순구 조합장은 “오늘 준공한 APC는 매출액 1000억원이 가능한 시설”이라며 “2026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후 이어 3000억원 시대도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현재 전국 414개 APC 가운데 50개가량을 단계적으로 거점 스마트 APC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금산=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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