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상민 尹조문동행에 “재난안전 주무부처 장관 외 의미없다”

2022. 11. 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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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3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합동조문소 조문에 지속 동행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이 동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경질론이 있는 이 장관을 조문에 동행시키는 것이 정치적 의미가 있나'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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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무위원 중 ‘경질론’ 이상민만 연속 동행
정치권 ‘경질 의사 없다는 尹메시지 아니겠나’ 해석
대통령실 “행안부, 재난안전사고의 주무부처” 일축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 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대통령실은 3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합동조문소 조문에 지속 동행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이 동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경질론이 있는 이 장관을 조문에 동행시키는 것이 정치적 의미가 있나’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안부는 재난안전사고의 주무부처”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 어떤 다른 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가애도기간 대통령이 매일 같이 출근길에 합동분향소 조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하며, 이중 사흘 동안 이 장관을 동행시켰다. 지난 1일 조문의 경우 전체 국무위원이 참석했으나, 전날과 이날 연이틀 윤 대통령과 동행한 국무위원은 이 장관이 유일하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야권이 경질을 요구하는 이 장관에 대한 ‘문책성 인사 의사가 없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 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을 마친뒤 나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기존에 행안부가 하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을 국무조정실이 맡은 것을 두고 ‘이 장관의 경질설과 연관이 있나’란 질문에는 “중대본 본부장이 국무총리다. 중대본을 격상시켰고, 대통령이 오늘 지시한 통합지원센터도 행안부, 보건복지부 등 다양한 부처가 합동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을 총괄/지휘할 곳이 총리실이고, 수행할 조직은 국무조정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 점에서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관련된 분들뿐만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모든 국민들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받게 하기 위해 그런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점에서 실장이 말한 것처럼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관련된 분들뿐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모든 국민들까지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위해 그런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참모진들에게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유가족과 부상당한 분들을 곁에서 도울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사망자 장례와 부상자 치료, 구호금 지급, 심리치료 등 필요한 모든 조치가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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