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러 2년 만에 무역 재개…첫 수입품 식량 아닌 ‘말’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2. 11. 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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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년 만에 러시아와 철도 무역을 재개하면서 첫 수입품으로 '말'을 들여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는 2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중단됐던 철도 교역을 재개했다"면서 "30마리의 종마를 실은 첫 화물 열차가 북한과의 유일한 국경 통과지인 하산역(러시아)을 떠나 두만강역(북한)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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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년 만에 러시아와 철도 무역을 재개하면서 첫 수입품으로 ‘말’을 들여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는 2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중단됐던 철도 교역을 재개했다”면서 “30마리의 종마를 실은 첫 화물 열차가 북한과의 유일한 국경 통과지인 하산역(러시아)을 떠나 두만강역(북한)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 보내진 말들은 모두 러시아산 오를로프 ‘종마’로 평양 지도부 사치품인 경주·승마용 말들을 번식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는 “2019년 한 해에만 ‘북한 신화’와 정치문화에서 상징적인 힘을 지닌 러시아 말 12마리가 북한에 전달된 바 있다”고 과거 사례를 들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0월 백두산 등정 때 탄 백마도 오를로프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극동철도는 “다음 선적에는 의료 물품을 북한에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지만 명확한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았다. 2년만에 재개한 무역에서 식량이나 생필품 또는 의약품이 아닌 사치품을 가장 먼저 들어갔다는 비판이다. 러시아 누리꾼들은 “말살 돈으로 식량을 사 오지”, “우리가 세계 최빈곤국에 뭘 보내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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