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전임상 전문 키프라임리서치 3일 개소…영장류 시험 '병목구간'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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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영장류 전임상시험 센터가 문을 열었다.
키프라임리서치 관계자는 "국내에서 연간 전임상시험에 쓰이는 영장류는 약 1240~1660마리 수준"이라며 "여기에 키프라임리서치가 연간 1000마리를 더하면 국내 영장류 전임상 시험 능력이 60% 이상 증가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사업 초기 공격적인 비용 책정으로 영장류 전임상 시험에 대한 국내 수요뿐 아니라 해외 수요까지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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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영장류 전임상시험 센터가 문을 열었다. 약 1000마리 영장류를 수용할 수 있어 시설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국내 신약벤처들이 해외 전임상 수탁기관(CRO)을 통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영장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 등 특정 국가 CRO 업체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전임상 CRO 바이오톡스텍의 영장류 전임상 전문 자회사 키프라임리서치는 3일 충북 오송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연내 영장류(게잡이원숭이) 300두를 도입한 뒤 내년엔 1000두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영역은 올해 영장류 대상 독성평가로 시작해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수요가 큰 안질환 및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효능 평가 등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영장류 독성평가는 이전까지 안전성평가연구소(KIT)가 국내에서 독점해온 영역이다. 독성평가에는 실험동물이 다량으로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과거에는 국내 신약개발이 영장류 데이터가 불필요한 복제약 및 개량신약에 치우쳐져 있었다. 당시 국내 신약개발 환경에 비춰 영장류 비임상 시설은 진입장벽만 높고, 사업성은 낮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진입 전 영장류 데이터가 필요한 중추신경계 및 안질환 치료제 연구가 늘면서 영장류 전임상 CRO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영장류 전임상에 대한 국내 수요가 안전성평가연구소(독성)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효능) 등 기존 기관의 수용 범위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영장류 수급이 어려워지며 해외 영장류 비임상 CRO 또한 예약이 꽉 차면서 영장류 시험이 신약개발의 ‘병목구간’이 됐다.
키프라임리서치 관계자는 “국내에서 연간 전임상시험에 쓰이는 영장류는 약 1240~1660마리 수준”이라며 “여기에 키프라임리서치가 연간 1000마리를 더하면 국내 영장류 전임상 시험 능력이 60% 이상 증가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사업 초기 공격적인 비용 책정으로 영장류 전임상 시험에 대한 국내 수요뿐 아니라 해외 수요까지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 유명 비임상 CRO 대비 60~70% 수준으로 비용을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추신경계 및 안질환 외에도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중요도가 커진 호흡기 관련 시험도 영장류 200마리를 할당해 지원한다. 영장류뿐 아니라 설치류를 통한 호흡기 시험시설도 마련했다.
기관명 | 키프라임리서치 | 안전성평가연구소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 |
연간 사용 실험동물 수 | 1000두(예정) | 600두 | 250~300두 |
평가 시험 | 독성·효능 | 독성 | 효능 |
자료 : 각 기관, 한경바이오인사이트 |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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