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희생자' 용어 사용하라" 이재명 지시에 민주당 지방정부위원회 행동 나서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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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3일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 추모와 관련한 당의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1일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참사' 및 '희생자' 용어 사용을 요청하는 한편, '근조' 의미를 담은 문구가 담긴 리본 착용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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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3일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 추모와 관련한 당의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1일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참사' 및 '희생자' 용어 사용을 요청하는 한편, '근조' 의미를 담은 문구가 담긴 리본 착용을 안내했다. 또한 분향소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명명할 것을 요청했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지방분권형 개헌과 국가균형발전 의제의 실천방안 마련,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협력 강화 등을 위한 민주당 내 상설기구다.
위원회는 "(정부는) 참사 또는 희생자 등의 용어를 감추고, 옳지 않은 근조리본 사용법 지침으로 자신들의 무능과 잘못을 감추고 있다"며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에서는 아래를 참고해 성숙한 자세로 슬픔을 나누고 올바른 용어 사용 및 지침 이행 등 마음을 모아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국가 애도기간 중 시기에 맞지 않는 언행 및 모임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지침은 이재명 대표의 지시사항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앞선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시·도 및 공공기관에 대한 지침 하달에 대해 "어떻게든 국민들의 분노를 줄이고 자신들의 책임을 경감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는 당의 협조 요청에 따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추모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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