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남한 형사 유해진과 5년 만에 남북 공조 수사에 나선 북한 요원 현빈 앞에 뉴 해외파 형사 다니엘 헤니가 등장했다. 누적관객수 700만 명을 향해 가는 ‘공조2: 인터내셔날’은 서로의 진짜 목적을 숨긴 세 사람의 묘한 신경전과 짠내 나는 브로맨스가 주요 줄거리다.
마약 거래 현장에서 북한 출신의 범죄 조직 리더 ‘장명준’(진선규)을 체포한 미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은 이송 작전 중 정체 불명 괴한의 습격을 받아 그를 놓친다. 한국으로 숨어든 장명준을 잡기 위해 다시 남한과의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한편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 (유해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한편 뷰티 유튜버로 변신한 진태의 처제 ‘민영’(임윤아)은 다시돌아온 철령에게 마음을 표현하지만, 새로 등장한 뉴페이스 ‘잭’의 등장에 동공이 흔들린다.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쳐온 진태와 철령이 드디어 장명준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 잭이 등장해 셋은 조건부 공조에 들어가게 된다. 2017년 흥행작 ‘공조’의 두 번째 시리즈로, 철령, 진태, 잭 세 명의 공조 수사와 함께 철령과 잭, 민영의 삼각관계, 남북·미국과의 역학관계까지 모두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영화는 극중 긴장감 유지와 코미디를 뚝심 있게 전개하는데 다소 실패한 듯 보인다. 현빈과 유해진이라는 실패 없을 조합이지만 실소가 터져 나오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이후 현빈과 17년 만에 재회한 다니엘 헤니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할리우드 수사극에서의 젠틀하고 합리적인 모습과는 달리 경쟁적이고, 약간은 건방진 FBI 요원 캐릭터로 등장한다. 말도 안 되는 1990년대 한국 조폭 영화의 클리셰를 반복하는 듯한 취조 장면에서의 비현실성(다니엘 헤니가 보여준 러시아 취조 장면은 더더욱)이나, 말로 설명하는 ‘확 웃겨줄게~’ 식의 코미디보다는 세 사람이 이뤄내는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에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옛날 홍콩 영화에 나올 듯한 진선규의 비주얼과 극 중 몇몇 신의 다소 의아한 화면 편집 역시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 진선규가 ‘범죄도시’에서 보여준 강렬한 조선족 역할 영향인지, 북한 출신으로 마약 조직의 두목이 된 명준 캐릭터는 말투부터 뭔가 연기가 반복되는 느낌이다. 민간인을 수사에 참여시키는 비현실적 설정은 그렇다 쳐도, 백수에서 뷰티 유튜버로 변신한 민영이 클럽 잠입수사에서 그럴싸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 역시 아쉽다. 그럼에도 루즈해지는 순간에 현빈과 다니엘 헤니의 비주얼은 열일을 한다. 파리채를 이용한 액션은 다소 실소를 자아내지만, 맨몸 액션부터 총기 액션까지 액션의스타일을 잡아내는 현빈의 움직임은 다이내믹하다. 특히 같은 북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인 명준 역의 진선규와 주고 받는 빌딩 옥상 위에서의 액션은 스펙타클한 볼거리. 진태의 아내(장영남)가 보여주는 가족 케미와 함께 민영과 썸 타는 느낌을 가미한 현빈의 캐릭터는 영화의 재미를 이끌어간다. 서울 시장 후보의 아내가 가수 지망생으로 이중생활을 한다는 설정의 ‘댄싱퀸’, 신선한 소재와 장르적 재미가 돋보였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실화 바탕으로 감동을 전했던 ‘히말라야’ 이석훈 감독 작품이다. 쿠키영상은 영화가 끝나고 바로 시작된다. 러닝타임 129분. 마약 거래 현장에서 북한 출신의 범죄 조직 리더 ‘장명준’(진선규)을 체포한 미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은 이송 작전 중 정체 불명 괴한의 습격을 받아 그를 놓친다. 한국으로 숨어든 장명준을 잡기 위해 다시 남한과의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한편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한편 뷰티 유튜버로 변신한 진태의 처제 ‘민영’(임윤아)은 다시 돌아온 철령에게 마음을 표현하지만, 새로 등장한 뉴페이스 ‘잭’의 등장에 동공이 흔들린다.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쳐온 진태와 철령이 드디어 장명준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 잭이 등장해 셋은 조건부 공조에 들어가게 된다. 2017년 흥행작 ‘공조’의 두 번째 시리즈로, 철령, 진태, 잭 세 명의 공조 수사와 함께 철령과 잭, 민영의 삼각관계, 남북·미국과의 역학관계까지 모두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영화는 극중 긴장감 유지와 코미디를 뚝심 있게 전개하는데 다소 실패한 듯 보인다.
현빈과 유해진이라는 실패 없을 조합이지만 실소가 터져 나오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이후 현빈과 17년 만에 재회한 다니엘 헤니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할리우드 수사극에서의 젠틀하고 합리적인 모습과는 달리 경쟁적이고, 약간은 건방진 FBI 요원 캐릭터로 등장한다. 말도 안 되는 1990년대 한국 조폭 영화의 클리셰를 반복하는 듯한 취조 장면에서의 비현실성(다니엘 헤니가 보여준 러시아 취조 장면은 더더욱)이나, 말로 설명하는 ‘확 웃겨줄게~’ 식의 코미디보다는 세 사람이 이뤄내는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에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옛날 홍콩 영화에 나올 듯한 진선규의 비주얼과 극 중 몇몇 신의 다소 의아한 화면 편집 역시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 진선규가 ‘범죄도시’에서 보여준 강렬한 조선족 역할 영향인지, 북한 출신으로 마약 조직의 두목이 된 명준 캐릭터는 말투부터 뭔가 연기가 반복되는 느낌이다. 민간인을 수사에 참여시키는 비현실적 설정은 그렇다 쳐도, 백수에서 뷰티 유튜버로 변신한 민영이 클럽 잠입수사에서 그럴싸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 역시 아쉽다. 그럼에도 루즈해지는 순간에 현빈과 다니엘 헤니의 비주얼은 열일을 한다. 파리채를 이용한 액션은 다소 실소를 자아내지만, 맨몸 액션부터 총기 액션까지 액션의 스타일을 잡아내는 현빈의 움직임은 다이내믹하다. 특히 같은 북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인 명준 역의 진선규와 주고 받는 빌딩 옥상 위에서의 액션은 스펙타클한 볼거리. 진태의 아내(장영남)가 보여주는 가족 케미와 함께 민영과 썸 타는 느낌을 가미한 현빈의 캐릭터는 영화의 재미를 이끌어간다. 서울 시장 후보의 아내가 가수 지망생으로 이중 생활을 한다는 설정의 ‘댄싱퀸’, 신선한 소재와 장르적 재미가 돋보였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실화 바탕으로 감동을 전했던 ‘히말라야’ 이석훈 감독 작품이다. 쿠키 영상은 영화가 끝나고 바로 시작된다. 러닝타임 1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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