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강행…도의회와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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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사장 임명을 강행하면서 전북도와 도의회 대립이 '강대강'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앞선 서경석 사장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에서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재산 관련한 일부 자료 제출 거부 등으로 인사청문이 중단되는 파행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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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전북 성공스토리 만들 적임자" 엄호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무산 등 절차 문제 들어
도의회 "청문 중단으로 부적격 의견 낸 것"
"후보자 검증 무력, 인사청문 경시" 총력 대응 선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사장 임명을 강행하면서 전북도와 도의회 대립이 '강대강'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3일 오후 서경석 신임 전북개발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선 서경석 사장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에서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재산 관련한 일부 자료 제출 거부 등으로 인사청문이 중단되는 파행을 빚었다.
김관영 도지사는 임명장 수여 직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서 사장은 전북의 성공스토리를 만들 적임자"라며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도의회 인사청문 과정의 절차상 하자 때문에 임명할 수 밖에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인사청문 협약서를 보면, 인사청문회에서 의견을 적시해서 도지사에 송부하면 이를 참작해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기 때문에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고 했다.
이어 "일부 청문위원이 비공개 자료 제출을 후보자에게 요구하고, 언론 등을 통해 사적 의견을 표명한 것은 대단히 아쉽다"고 날을 세웠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는 도의회 일각의 입장에 대해선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이에 따른 거취는 서경석 신임 사장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서경석 사장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다"며 "얼마든지 의혹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사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 소식이 전해지자, 전북도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주영은 도의회의장과 이병도 문화건설안전위원장 등은 "인사청문 절차를 중단하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사실상 부적격 의견을 낸 후보자였기에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전북개발공사는 서민 주택 공급과 도시개발을 선도하는 막중한 사명이 부여된 만큼, 사장 후보자는 매우 엄격한 기준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서 후보자는 모든 면에서 적임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은 "후보자 검증을 무력화하고, 인사청문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도의회 차원의 총력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앞서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경석 당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했다.
하지만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5년간 금융거래 내역 등 일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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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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