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배준영 의원 “재외동포청, 인천 영종도에 유치해야”

고석태 기자 2022. 11. 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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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재외동포청을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지역 정치권의 제안이 나왔다.

국민의 힘 배준영(왼쪽) 의원이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재외동포청의 인천 영종도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배준영 의원실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은 지난 2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인천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재외동포청 유치를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배 의원은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결의문과 재외동포 지도자 대상 설문조사 등에 따르면 재외동포들은 재외동포청이 수도권에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는 외교부 청사가 있는 서울과도 인접해 750만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영종국제도시 동쪽에 조성 중인 관광·레저 단지 한상드림아일랜드를 재외동포청 설립 최적지로 제안했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추후 단지 내에 재외상공인들의 교류 협력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배 의원은 또 “현재 재외동포 관련 업무는 관계 부처와 제주도의 재외동포재단에 분산돼 있다”며 “원스톱 지원을 위한 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영종도가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재외동포청과 관련해 직접 찾아온 정치인은 배 의원이 처음”이라며 “잘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배 의원은 전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재외동포청 신설과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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