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취업자 수 증가 폭, 올해 79만 명→내년 8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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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연간 기준 취업자 수 증가 폭(전년 대비)이 올해 79만 명대에서 내년 8만 명대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DI의 분석 결과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79만1000명 예상)의 10분의 1 수준인 8만4000명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모형총괄은 "내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올해 상반기에 판단했던 것보다 커졌다고 판단해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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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변화도 취업자 수 감소 요인
"고용둔화 주요 요인 될 것"…대책 시급
경기 둔화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연간 기준 취업자 수 증가 폭(전년 대비)이 올해 79만 명대에서 내년 8만 명대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발표한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에 대한 평가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DI의 분석 결과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79만1000명 예상)의 10분의 1 수준인 8만4000명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KDI는 지난 5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올해 60만 명 ▷내년 12만 명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망치는 높이고 내년 전망치는 낮춘 셈이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모형총괄은 “내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올해 상반기에 판단했던 것보다 커졌다고 판단해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고용이 이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내년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KDI는 고령화를 비롯한 인구구조 변화가 처음으로 취업자 수 감소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내년 인구 수 변화 자체는 취업자를 15만1000명 늘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구구조 변화(고령화 심화 등)는 취업자를 16만9000명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결국 인구구조 변화가 내년 취업자 수를 1만8000명 떨어뜨리게 만드는 셈이다. 지금까지는 인구가 늘면서 취업자 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져 왔다.
KDI는 “핵심 노동인구 비중이 지속 감소하고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도 향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구구조의 변화는 향후 취업자 수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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