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주마에 술잔을?…동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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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한 조련사가 대회에서 우승한 자신의 경주마를 술집으로 데려와 술잔을 입에 갖다 대 동물단체가 발끈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은 아일랜드의 조련사 존 핸런이 자신의 경주마를 아일랜드의 한 술집에 데려와 술을 말의 입에 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일자 핸런은 "말을 술집 안으로 들이기 전에 모든 안전사항을 재차 확인했다"며 "히윅은 매우 온순한 애완 동물과 같은 말이다"라고 CNN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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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련사 "집 돌아온 것 축하하고 싶었다"
동물단체 비난…"말, 장난감 아니다"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아일랜드의 한 조련사가 대회에서 우승한 자신의 경주마를 술집으로 데려와 술잔을 입에 갖다 대 동물단체가 발끈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은 아일랜드의 조련사 존 핸런이 자신의 경주마를 아일랜드의 한 술집에 데려와 술을 말의 입에 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히윅인 이 말은 지난 10월 15일 열린 미국 최대 장애물 경마 대회 ‘미국 그랜드 내셔널’에서 우승해 상금 50만달러(7억1200만원)를 탄 경주마다.
동물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동물학대방지를위한모임(PETA)의 부사장 엘리사 앨런은 “말은 장난감이 아니다. 말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소란스럽고 비좁은 술집이 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위험한 환경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핼런의 행동은 조련사들이 상금을 위해 말들을 채찍질하고 죽음으로 내모는 현실을 은폐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핸런은 “말을 술집 안으로 들이기 전에 모든 안전사항을 재차 확인했다”며 “히윅은 매우 온순한 애완 동물과 같은 말이다”라고 CNN에 전했다. 이어 “히윅이 입술을 다물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조금도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핸런이 술집에 말을 들이는 영상은 현재 약 55만회의 조회수를 올리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게시물엔 “말이 겁에 질린 것 같다”, “환호하는 군중에 익숙해진 탓에 잘 놀라지 않는 것 같다”와 같은 내용의 댓글들이 달렸다.
이성민 (ansd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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