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파악 끝낸 이복현…67년생 용퇴 이어 파격실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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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복현 원장 체제에서 두번째 파격 인사실험에 돌입한다.
첫 인사에선 사실상 1967년생 이상 국장들의 용퇴가 이뤄져 세대교체 서막이 펼쳐졌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첫 정기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설명회가 2일에 열렸다.
금감원 내부에선 이 원장이 취임 5개월 만에 금감원에 대한 파악을 마치고 이번 인사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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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복현 원장 체제에서 두번째 파격 인사실험에 돌입한다. 첫 인사에선 사실상 1967년생 이상 국장들의 용퇴가 이뤄져 세대교체 서막이 펼쳐졌다. 이번 인사에선 본원 및 파견 인력의 선수교체와 팀장급 이하 인원들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첫 정기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설명회가 2일에 열렸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8월 수시인사 때보다 더 대규모로 파격 인사가 있을 거란 예상이 나온다. 2일 설명회는 '인사제도 개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논의한 개선방안을 직원들에게 알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직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일단 이번 인사는 3단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재 공석인 금융투자권역 부원장보 임명이 첫번째다. 이후 12월 중순 국·실장급 인사가 진행되고, 내년 1월 중에 팀장과 팀원 인사가 단행된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은경 금감원 부원장은 남은 기간 동안 업무를 계속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금감원 내부에선 이 원장이 취임 5개월 만에 금감원에 대한 파악을 마치고 이번 인사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월 수시인사 당시 이 원장은 부서장의 38%를 교체하며 1969~71년생 직원을 주무 부서장에 전면 배치했다. 그에 따라 1967년생 이전인 부서장은 예외없이 용퇴가 이뤄졌다. 이 원장은 부서장 신규 승진자 가운데 절반을 공채 출신으로 선발해 그간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 관행을 깼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특히 국·실장급 인력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명회에서 8월 수시인사와는 무관하게 모든 국·실장을 대상으로 인사가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승진 인력들이 외부로 파견을 나갔다가 1년 뒤 돌아오는 관행이 있다. 지난해 말 국·실장으로 승진한 인력들 일부도 2월에 외부로 파견을 나갔다. 그런데 8월 수시인사를 통해 새 국·실장들이 뽑히며 파견 나간 인력들이 돌아올 자리가 없어져 불안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한 금감원 국·실장급 관계자는 "8월 인사 때 기존 관행을 깨고 인사가 진행되다 보니 이전에 파견 나갔던 인력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며 "직원들의 경험과 강점에 맞는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잦은 인사로 국·실장급 인력의 업무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신임 국·실장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부서를 옮기게 되면 업무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지난해 말과 올해 8월 승진한 인력 모두 다시 인사 대상자가 된 만큼 분위기가 뒤숭숭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인사 개선방안 설명회 후 평직원들 사이에서도 파장이 일었다. 다음 인사부터는 팀장 평가에 국장의 권한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팀장이 자신의 팀 내 부하직원들만 평가했는데, 앞으로는 국장과 팀장들이 협의해 전체 부서 내 직원의 평가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서장과 직접 소통이 많은 총괄팀, 상시감시팀 등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란 목소리도 나왔다.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팀 내에서 승진을 앞둔 선배에 높은 고과를 몰아주는 경향이 있어 직급이 낮은 직원들은 평가 이전에 사실상 등급이 정해진 경우가 많았다"며 "이에 따라 업무 의욕이 떨어지는 일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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