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리소'와 '밭갈애비'를 아시나요… 홍천 겨리농경문화 공개행사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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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3호 '홍천 겨리농경문화' 공개행사가 화촌면 구성포리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홍천 겨리농경문화보존회가 처음으로 주관했다.
이날 겨리농경문화보존회는 홍천농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겨리소를 이끌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홍천 겨리농경문화보존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홍천농고 재학생 40여명, 전영한 농협 홍천군지부장, 민병하 홍천농고 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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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3호 ‘홍천 겨리농경문화’ 공개행사가 화촌면 구성포리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홍천 겨리농경문화보존회가 처음으로 주관했다. 그동안 매년 봄에 홍천군과 군문화재단 주관으로 논을 가는 써레질 등이 시연된 반면, 이번 행사는 가을 밭갈이로 홍천농고 학생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겨리’란 두 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를 뜻하며 강원 중북부 산간지역에서 주로 행해진 논밭 갈기 방식이다. 소를 모는 밭갈애비의 흥얼거리는 소리에 맞춰 마라소와 안소로 쌍을 이룬 겨리소가 쟁기를 끌어 밭을 골고루 갈게 된다.
특히 지난 2012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고 임은복씨의 겨리소 모는 소리가 개인최고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5월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가치가 높다.
이날 겨리농경문화보존회는 홍천농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겨리소를 이끌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낙현(16)군은 “트랙터 등 현대식 밭가는 농기구가 있는데 굳이 겨리소와 같은 전통적인 농경문화를 보존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었다”며 “하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기계가 아닌 동물과 호흡하며 밭을 가는 친환경적 농업 방식인 겨리농경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문화가 반드시 전승돼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조성근 겨리농경문화보전회 회장은 “1970년대부터 농기계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한 겨리농경문화를 홍천농고 학생들에게 재현할 수 있어 의미가 뜻깊다”며 “최근 젊은 인력이 겨리농경문화보존회에 참여한 만큼 겨리농경문화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천 겨리농경문화보존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홍천농고 재학생 40여명, 전영한 농협 홍천군지부장, 민병하 홍천농고 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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