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경찰을 어떻게 믿나요?" 비판 목소리 높아져

YTN 2022. 11. 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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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위험 미리 알린 112신고 녹취록 본 유족·지인 '허탈'
경찰 대응에 문제 제기…"경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
경찰, 소방에 공동 대응 요청 2건…"119에 신고했어야 하나"

늘 환하게 웃던 소중한 딸.

갓 서른 넘긴 딸을 먼저 보내는 가족들은 마지막 가는 길에도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짧은 묵념을 한 뒤, 이제 정말 딸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길에 나섭니다.

참사 위험을 적극 알렸던 112 신고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접한 유족과 희생자 지인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찰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들은 신고 직후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어떻게 경찰을 믿을 수 있겠느냐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희생자 지인 : 국민의 입장에서는 경찰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거죠. 경찰이 왜 있지?]

경찰 신고 이후 소방에 공동 대응 요청을 2건밖에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희생자 지인 : 그럴 거면 112가 아니고 119로 바로 (신고를) 해야 되는 게 맞는 거고….]

경찰과 지자체가 적극 대응했다면 이번 참사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희생자를 떠나보내는 날 슬픔과 애통함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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