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황관리관 총경급 격상했다더니…평일엔 경정 청장대리
[앵커]
경찰의 야간 상황 관리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서울경찰청의 평일 상황관리관을 경정급이 맡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앞서 상황관리관 직책을 총경급으로 격상하겠다는 약속까지 했었는데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윤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한밤 중 서울경찰청 민원실로 자수하러 찾아온 살인범 장대호를 그냥 돌려보낸 사실이 알려진 뒤로 경찰은 야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부실대응 후속 조치를 약속하며 손댄 건, 밤사이 상황을 서울청장 직무대리 자격으로 총 책임지는 '야간 상황관리관'이었습니다.
당시 평일 야간엔 경정급, 주말엔 총경급이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는데, 이를 모두 총경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세웠습니다.
일선 경찰서장 업무를 수행하는 총경급이 매일 상황관리를 하도록 조치해 돌발 상황에 유기적인 협조를 가능하게 하겠단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경찰청의 평일 야간 상황관리관은 경정급이 계속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실대응 후속 조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평일 상황관리관은 경정급이 담당하고 있다"며 "자세한 경위는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태원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려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된 이번 핼러윈 기간은 참사 전조를 보였던 금요일인 평일도 포함됐습니다.
이미 한차례 도마 위에 올랐던 상황관리 시스템이 또다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데다, 당시 개선 약속마저 지켜지지 않은 거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이태원참사 #총경급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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