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4회 우승-4시드' T1-DRX, 롤드컵 이색 신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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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대장정 끝에 코앞으로 다가온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LCK팀들의 맹활약 속에 '내전 결승'이 펼쳐지는 이번 롤드컵에서는 역대 네번째 내전 결승, 그리고 '4회 우승'과 '4시드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눈 앞에 둔 T1-DRX가 마주한다.
T1에게는 4회 우승, 결승전 내전 3회 승리, 감독-선수 우승 등 잘 알려진 기록들 외에도 팀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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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많은' T1, '압도적 팀워크' DRX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달간의 대장정 끝에 코앞으로 다가온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LCK팀들의 맹활약 속에 '내전 결승'이 펼쳐지는 이번 롤드컵에서는 역대 네번째 내전 결승, 그리고 '4회 우승'과 '4시드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눈 앞에 둔 T1-DRX가 마주한다.
■ 명선수=명감독
먼저 양 팀의 공통적인 이색 기록은 '감독'이다. 양 팀 감독이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한다면, '롤드컵 출전 선수' 출신 감독의 첫 우승이다.
미드라이너로 활약하며 LCK에 '6쏭'이라는 추억을 남긴 '쏭' 김상수 감독은 지난 2012년 나진 소드 소속으로 롤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프로겐의 CLG EU-스카라의 디그니타스 등 저력있는 팀으로 꼽히던 서구권 팀들을 조별리그에서 찍어눌렀으나, 공교롭게도 8강에서 당시 우승 후보와 거리가 멀었던 '우승자' TPA에게 0-2로 셧아웃당하며 탈락한 바 있다.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벵기는 롤드컵 3회 우승의 주역이자 현재까지도 LCK의 역사로 남아 있는 선수다.
선수시절 당시 육식-초식을 가리지 않는 챔피언풀은 물론, 4강전 ROX의 허를 찌르는 '니달리' 선택으로 지난 2016년 자신의 마지막 롤드컵 우승을 장식한 바 있다.
특히 쏭 감독(당시 코치)은 '노페' 정노철 감독과 함께 ROX의 코치진으로 활약했으나, 벵기가 활약한 SKT T1에게 2016년 아쉽게 무너진 바 있다. 선수와 코치로 시작된 두 감독의 자존심 대결 또한 눈여겨 볼 만한 요소다.
■ '이름만 3개' T1
T1에게는 4회 우승, 결승전 내전 3회 승리, 감독-선수 우승 등 잘 알려진 기록들 외에도 팀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도 남아 있다.
T1은 팀명 개편 후 첫 국제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프링 시즌 아쉽게 RNG에게 패배하며 'SKT T1'이 아닌, 'T1'으로써 첫 국제대회 우승 기회를 미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보란듯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젠지(삼성, SSW-SSG)를 넘어 '세 가지 팀명'(SKT K-SKT T1-T1)으로 우승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만약 풀세트 접전 끝에 T1이 우승한다면, MSI-롤드컵 2개대회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하는 최초의 팀이 된다.
T1의 전신 SKT T1은 2015년 EDG와 풀세트 접전을 기록했으나, 롤드컵 결승에서는 쿠 타이거즈를 3-1로 제압한 바 있다. 2016년에는 MSI에서 CLG를 3-0으로 압살했다.
다른 롤드컵 우승자인 iG-FPX-삼성 갤럭시는 MSI 진출 실패, 담원 게이밍(2020년 기준)은 MSI 미개최로 아쉬움을 삼켰다.
■ DRX, '압도적 팀워크' 증명
창단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에 오른 DRX 또한 최초 우승, 4시드 우승 등의 기록 외에도 다양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4시드라면 당연하지만, 플레이-인을 거친 팀이 대회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플레이-인에는 4대리그 외 타 지역 팀들도 포함된 만큼, 비-메이저 지역 팀이 세울 수 있는 기록 하나를 DRX가 차지하게 된다.
이어 1년 내 로스터 3명 이상 교체 팀중 첫 우승이라는 이색적인 기록 또한 DRX의 몫이다. 여태까지 창단 2년 이상의 그 어느팀도 단 2시즌만에 3명의 선수 변경 직후 우승한 역사가 없다.
'페뱅울'로 대변되는 T1은 물론, iG(2017년 7월 더샤이-닝-루키 체제 완성)와 FPX(도인비-티안 변경) 또한 급격한 로스터 변경 속에서도 1년 미만의 기간동안 팀을 변화시키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결승에서는 유일하게 DRX만이 제카-데프트-베릴의 합류(2021년 12월) 이후 단 11개월만에 롤드컵에서 우승한 사례가 된다. 그들의 압도적인 팀워크를 볼 수 있는, 그리고 쏭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을 볼 수 있는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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