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성골 유스가 마침내 밝힌 속내…”일단 나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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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속내를 털어놨다.
허드슨-오도이는 첼시의 성골 유스다.
런던 출생이기도 한 허드슨-오도이는 7세 때 첼시에 입단한 이후 줄곧 첼시에서만 뛰었다.
허드슨-오도이의 축구 인생에 첼시 외 다른 팀들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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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속내를 털어놨다.
허드슨-오도이는 첼시의 성골 유스다. 런던 출생이기도 한 허드슨-오도이는 7세 때 첼시에 입단한 이후 줄곧 첼시에서만 뛰었다. 임대도 단 한 번 가지 않았다. 허드슨-오도이의 축구 인생에 첼시 외 다른 팀들은 없었다. 그만큼 첼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는 것도 허드슨-오도이에게는 상당히 크게 다가왔을 터다.
그러나 프로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어린 시절에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월반했던 허드슨-오도이지만, 프로에 데뷔한 이후에는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꿰차지 못했다. 첼시에는 이미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측면과 2선 자원들이 많았고, 프로에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허드슨-오도이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너무나도 좁았다.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허드슨-오도이는 종종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2018-19시즌 말에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2019-20시즌 초반까지 후유증을 앓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출전할 때마다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허드슨-오도이였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허드슨-오도이는 출전을 위해서라면 포지션 변경도 마다하지 않았다. 윙 포워드, 윙백 등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뭐든지 했다. 그만큼 허드슨-오도이는 간절했다. 그러나 감독이 바뀌어도 확실하게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선발과 로테이션 자원이 되기를 반복하던 허드슨-오도이는 결국 여름 이적시장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행선지는 바이어 레버쿠젠. 허드슨-오도이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얼마 전 레버쿠젠 임대를 확정 지었다. 기간은 1년, 첼시가 필요할 시 임대를 조기에 종료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드슨-오도이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놨다. 허드슨-오도이는 영국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난 속으로 ‘난 거기(첼시)에서 나가야 한다’라고 생각했었다. 나쁜 쪽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첼시에 있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정말 그런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축구를 해야만 했다. 새로운 팀에서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임대가 끝나면 첼시로 돌아가려고 했다”라며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첼시에서 나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레버쿠젠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리그에서는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채 유로파리그(UEL)로 떨어졌다. 허드슨-오도이는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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