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공연에 일제히 '앙코르∼'…충북서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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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청주시 오창산업단지 내 반도체 기업 네패스의 실내 공연장 아트리움.
충북 최초 장애인 음악단인 '네패스 루아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창단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의 힘찬 박수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 오케스트라는 네패스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단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병구 네패스 회장 등도 공연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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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루아 최고! 앙코르∼앙코르∼"
3일 오전 청주시 오창산업단지 내 반도체 기업 네패스의 실내 공연장 아트리움. 충북 최초 장애인 음악단인 '네패스 루아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창단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의 힘찬 박수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뜨거운 반응이 감격스러웠는지 단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한 손을 하늘 위로 뻗어 올렸다.
이날 이들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인 '환희의 송가' 등을 20분 남짓 연주했다.
공연은 짧았지만, 여운은 길었다.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단원들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네패스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단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병구 네패스 회장 등도 공연을 관람했다.
악단 이름에 담긴 루아는 히브리어로 '기뻐서 외치다'라는 뜻이다.
단원은 모두 20대 발달장애인으로 바이올린 15명·첼로 5명·타악기 1명이다. 이들은 이날 공연을 위해 2개월간 하루 4시간씩 맹연습했다.
첼로를 연주한 김건호(21) 씨는 "오랜 꿈인 첼리스트가 돼 정말 기쁘다"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진 예술감독은 "단원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첫 공연을 준비했다"며 "오늘 연주를 시작으로 지역 사회에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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