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D-21...손흥민, '안와골절→3주 복귀' KDB 사례 가능할까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케빈 데 브라이너(맨시티)와 유사한 사례가 될 수 있을까.
손흥민은 지난 2일 펼쳐진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했다. 손흥민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혔다. 출혈과 함께 눈 주위가 심하게 부어오른 손흥민은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경기 후 찍은 사진 속에서도 얼굴이 계속 부어 있어 심한 부상이 예상됐다.
우려대로 손흥민은 안와골절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3일 “손흥민이 눈 주변에 골절을 당했고 이번 주에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토트넘뿐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손흥민의 대표팀 내에서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공격의 핵심 선수임과 동시에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끄는 중책을 맡고 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더욱이 골절에 이은 수술로 월드컵 출전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전하며 데 브라이너의 사례를 전했다. 데 브라이너는 2021년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과 유사한 안구 골절을 당했으나 3주 뒤에 기적적으로 UEFA 유로 선수권 대회에서 벨기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매체는 “당초 뇌진탕 우려보다 현재의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데 브라이너의 회복은 빠른 회복의 유일한 사례다. 일부는 손흥민 또한 데 브라이너와 같이 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24일에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1차전까지 남은 시간은 21일. 날짜 상으로는 데 브라이너와 같이 3주의 시간이 남아 있다. 수술 이후 경과에 따라 손흥민의 상태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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