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株머니 주요산업 증시기상도] 달리는 2차전지 소재株 … 장비株의 시간 온다
내년 대량발주 규모 감소전망
韓 골프웨어 시장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포츠 투자 확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대 악재 속에서도 시장은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 3분기 국내외 주요 기업들 실적을 보면 이제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 하락폭이 크지는 않은데 주가는 향후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장에서는 비관론이 정점에 달하지만 시장은 팽배한 비관론 속에서 서서히 상승하게 되는데 낮아진 가격에 매력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과 달러 강세 기조가 완화된다면 증시는 의외로 빠르게 상승 동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 2차전지
최근 2년 소재업체 대비 장비업체의 시가총액 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소재업체들은 초기 고정비 커버, 물량 증대, 판가 상승으로 최고 실적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장비업체들은 투자 발주 연기 등으로 주가 모멘텀 부재를 겪었다. 2차전지 장비의 성장성에 주목할 타이밍으로 판단되는데, 기술 경쟁력 확대로 견고한 펀더멘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밸류체인 안정성 확보, 글로벌 생산능력 증설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 로봇
로봇을 활용한 생산 공정 자동화 수요가 늘고 물류와 유통, 의료, 외식 등 일상 속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총생산(GDP) 상위 국가들의 저출산·고령화 현상과 주4일 근무제 확산 기조, 인력난과 임금 상승세를 고려하면 로봇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보여진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 KT 등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 및 관련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성장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 인터넷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콘텐츠, 커머스 등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기반에는 '광고'라는 탄탄한 캐시카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한 현금 창출력 저하는 치명적이다. 그리고 신사업들 모두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비용 통제도 녹록지 않아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익 성장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항공
고유가·고환율이 지속해서 항공사들 실적을 위협하고 있다. 여객 공급 확대 속도보다 비용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를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 부진까지 겹치며 여객 회복세도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환율은 외화 관련 손실 인식에 달러 지급 비용 증가라는 결과물로 이어지며 항공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조선
2021년 업황 호조를 이끌었던 컨테이너선 발주가 올해 크게 감소했으나 액화천연가스(LNG)선 대량 발주가 그 빈자리를 일부 메워주면서 극단적인 수주 감소를 막아줬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카타르 프로젝트 발주가 이러한 LNG선 대량 발주의 배경으로 작용했으나 조선사들의 LNG선 건조 능력과 4년을 넘어선 수주 잔액을 감안하면 2023년에도 올해와 같은 대량발주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탱커 발주의 증가를 예상하지만 컨테이너선과 LNG선 감소 폭을 모두 만회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 의류
프리미엄 스포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골프에 이어 테니스 관련 수요가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은 상품 라인 확대, 콘텐츠 도입 등 테니스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휠라홀딩스, F&F, 코웰패션 등 브랜드 메이커들은 광고나 매장 내 VIP 존 등을 통해 테니스 룩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선영 매일경제TV 주머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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