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기북부 안치 외국인 3명, 본국 이송준비

송주현 2022. 11.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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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에서 지난 1~2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내국인 사망자 14명의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 3명에 대한 본국 이송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참사로 고양시 등 4곳에 안치된 사망자 17명 중 지난 1~2일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14명의 발인이 엄수됐다.

고양시 일산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호주 국적 20대 A씨의 시신이 4일 오후 비행기편으로 본국으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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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 고양시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북부에서 지난 1~2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내국인 사망자 14명의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 3명에 대한 본국 이송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참사로 고양시 등 4곳에 안치된 사망자 17명 중 지난 1~2일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14명의 발인이 엄수됐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으로 외국인 3명은 유족들이 입국하면서 이송 준비가 시작된 상태다.

고양시 일산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호주 국적 20대 A씨의 시신이 4일 오후 비행기편으로 본국으로 이송된다.

이송 준비를 위해 A씨의 시신은 이날 원자력병원으로 옮겨졌다.

러시아 국적 사망자 20대 B씨와 C씨도 배를 이용해 본국으로 이송된다.

이들은 의정부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는데 B씨는 고양지역 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유골을 5일 본국으로 이송한다.

C씨의 시신도 강원도 속초항을 통해 러시아로 4일 이송될 예정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어 강원도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배편을 이용한다.

배우 이영애씨가 C씨의 운구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사망자 외에 경기북부에서는 의정부와 고양에 20대 부상자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구리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부상자 1명은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고양시 등 경기북부 지자체들은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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