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배당 두둑한 맥쿼리인프라 다시 담아야겠네
Q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사랑하는 대표적 배당 주식인 맥쿼리인프라 주가가 약세입니다. 향후 주가 및 배당 전망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맥쿼리인프라의 3분기 운용수익은 전년 대비 9.6%, 순이익은 8.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인수한 도시가스 자산 인수 효과로 이자수익이 증가했습니다. 사실 분기 실적보다 중요한 건 미래 배당 재원이 될 17개 운용자산의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13개 도로의 가중평균 통행량은 전년 대비 6.8%, 통행료는 2.7% 증가했습니다.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는 올 4월부터 강력한 회복세를 시현했습니다. 3분기에도 전년 대비 24%씩 통행량 증가를 보입니다.
부산항 신항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0.8% 하락했는데 태풍으로 5일간 부산항 운영을 중단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요율 인상으로 매출은 14% 증가했습니다. 2개 도시가스 역시 계절적 효과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에 따른 한국가스공사 도매단가 상승으로 호조였습니다.
이러한 자산들의 실적 개선은 후순위채권 이자 수익 중심인 맥쿼리인프라의 단기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지라도 장기적으론 채권 회수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또 배당 지급단계 도달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펀더멘털상 긍정적 포인트입니다.
맥쿼리인프라의 차입 한도는 자본금의 30% 수준인 7500억원입니다. 차입금은 3560억원으로 차입비율은 15%에 불과합니다. 신용등급 AA로 가중평균 금리는 3.1%이지만 현재 시장 금리로 리파이낸싱 시 조달금리는 200bp 이상 오르게 됩니다. 낮은 차입비율로 금리 100bp 상승 시 순이익 효과는 1% 미만에 불과해 사실상 금리 민감도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금리 영향이 미미한데도 최근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채권 등 배당주의 대안이 되는 자산이 다수 나타나며 요구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금리 채권의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맥쿼리인프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배당수익률입니다. 맥쿼리인프라는 시장 금리 안정 시에도 7%에 근접한 배당수익률을 지속할 수 있다는 차별화를 지닙니다. 따라서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합니다.
한편 천안논산고속도로는 2022년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종료되는데 매출 30%가량이 정부 보조금이었습니다. 이는 시장에 충분히 인지돼 있고 다수 자산에 현금이 꽤 유보돼 있어 단기적 배당 영향은 없을 걸로 판단됩니다.
[이경자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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