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사격대회' 중 25km 날아가 자폭...軍 "원인 분석중"

2022. 11. 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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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진행한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국산 중거리 유도무기 '천궁' 1발이 비행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도탄 사격대회는 미사일방어사령관 주관으로 매년 1회 실시하는데, 공군은 올해 패트리어트(PAC2) 2개포대 천궁4개 포대를 보내서 사격을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현재 군은 중간 단계에서 유도탄과 사격통제레이더 간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을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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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패트리어트 2발 중 1발 오류, 천궁 1발 발사 후 날아가 자폭"
천궁 관련 자료사진. [방사청 제공,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공군이 진행한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국산 중거리 유도무기 '천궁' 1발이 비행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궁이 폭파한 원인에 대해서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제작업체에서 로그파일 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3일 공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것은 전날이다. 유도탄 사격대회는 미사일방어사령관 주관으로 매년 1회 실시하는데, 공군은 올해 패트리어트(PAC2) 2개포대 천궁4개 포대를 보내서 사격을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이날 발사하기로 한 패트리어트 2발 중 1발에서는 오류가 생겼고, 천궁 1발은 예비탄으로 교체해서 발사했으나 25km 지점에서 자폭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공군 관계자는 "천궁은 발사 후 약 10여 초간 연소하면서 연료를 모두 소모하고 해상으로 날아간 뒤 폭발했다"면서 "레이더와 유도탄 간 신호 불량으로 자폭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군은 중간 단계에서 유도탄과 사격통제레이더 간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을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요격 미사일은 교신이 불안정한 상태로 특정 시간이 지나면 지상에 충돌하지 않도록 공중에서 폭파하게 돼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ADD와 제작 업체가 로그파일 등을 분석해서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공군은 패트리어트 오류에 대해서는 "패트리어트 두번째 사격을 하려는데 사격통제레이더에 '폴트'(오류)가 떴다"며 "실제 상황이 아니고 대회 중인 점을 고려해 안전을 위해 바로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군은 오는 9일로 예정된 남은 사격대회 일정은 향후 안전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대회는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패트리엇 2개 포대와 천궁 4개 포대에서 180여 명의 작전 요원이 참가한 바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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