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탄소년단 매출 65%", 르세라핌·뉴진스 성장이 관건 [Ent.biz]

윤혜영 기자 입력 2022. 11. 3. 16:22 수정 2022. 11.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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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입대 여파로 내년 수익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브 수익에 있어 방탄소년단의 비중이 절대적인 탓에 멤버들의 입대로 하이브의 성장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올해 매출 비중은 60∼65%를, 나머지 아티스트가 35∼4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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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뮤직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하이브가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입대 여파로 내년 수익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럼에도 하이브 측은 신인 등의 선전으로 내후년에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3일 하이브는 2022년 3분기 매출이 4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공연 매출, 굿즈 판매, 게임 등의 매출이 는 결과다.

분야별로 보면 공연 관련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전무했으나 올 3분기에는 472억 원을 기록했다.

MD(굿즈 상품)·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을 아우른 간접 참여형 매출은 2393억 원으로 34.7% 증가했다.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가 재개되며 MD 판매 증가분 등이 반영됐다.

반면 앨범 매출은 129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광고, 출연료, 매니지먼트 매출도 298억 원으로 11.7%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한 606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신인 데뷔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비용과 오프라인 공연의 원가가 반영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사는 역시 방탄소년단의 입대 이슈로 인한 완전체 활동 공백 여파다. 하이브 수익에 있어 방탄소년단의 비중이 절대적인 탓에 멤버들의 입대로 하이브의 성장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올해 매출 비중은 60∼65%를, 나머지 아티스트가 35∼40%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병역 의무를 이행할 계획이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병역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군에 입대한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 재개는 2025년께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브는 세븐틴 등 기존 지식재산권(IP)과 르세라핌, 뉴진스 등 신인까지, 다른 아티스트들의 성장으로 수익률 악화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박 CEO는 "뉴진스와 르세라핌은 올해와 비교해 10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아티스트도 30∼50% 수준의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별 매출총이익률을 보면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까지는 공연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다. 내년은 마진 압박을 받겠지만 내후년부터는 그동안 보여온 마진(10% 중반대 영업이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인들도 지속해서 배출할 계획이다. 올해 12월에는 일본 신인 보이그룹 앤팀(&TEAM)을, 내년에는 하이브 아메리카가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글로벌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 CEO는 "다변화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로 특정 국가에 치중하는 것을 피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멀티 레이블을 확장하고자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레이블과 매니지먼트사 등으로 (인수·지분 투자를 통해) IP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공연, MD(굿즈 상품), 콘텐츠 등 우리가 자랑하는 솔루션 역량과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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