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F 2022] 소설가 · 경제학자 · 건축가의 '소통과 관계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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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SBS D포럼에서는 소설가, 경제학자,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소통과 '관계 맺기'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소설가 김금희 작가는 "우리가 선택한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제는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 우리를 불쾌하게 하는 사람들, 때론 냉대하고 우리를 모멸하는 모두에게도 동일한 권리를 승였인했다"며, "우리는 그들과 갈등하고 반목하다가도 그런 이들의 권리를 빼앗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같이 힘을 합쳐 그 움직임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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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SBS D포럼에서는 소설가, 경제학자,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소통과 '관계 맺기'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소설가 김금희 작가는 "우리가 선택한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제는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 우리를 불쾌하게 하는 사람들, 때론 냉대하고 우리를 모멸하는 모두에게도 동일한 권리를 승였인했다"며, "우리는 그들과 갈등하고 반목하다가도 그런 이들의 권리를 빼앗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같이 힘을 합쳐 그 움직임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노리나 허츠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세계번영연구소 명예교수는 "사회적 고립과 포퓰리즘은 연결돼 있다"며 "포퓰리스트에게 투표한 많은 사람들에게서 정치적, 개인적, 경제적 외로움이 나타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츠 교수는 "포퓰리스트들은 외로운 자의 두려움을 이용한다"며 "외로움의 위기를 막고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 예의, 친절, 관용을 의식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건축 전문가인 임우진 프랑스 정부 공인 건축가는 우리 정치의 심장부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예로 들어 "단상까지 거리는 멀고, 완만한 경사 때문에 앞사람의 머리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이런 공간에서는 단상에서 발표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자신의 의견을 전하려면 큰 소리를 빽 지르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의식은 실체적이고 물리적인 일상의 공간에서 형성된다"며 "공공이 자기 책임을 온전히 감당하지 않고 쉽고 편한 쪽으로만 눈길을 돌리면 도시는 사람이 사라지고 경제 논리만 난무하는 전쟁터가 된다"고 덧붙습니다.
SBS D포럼은 오후 5시 반까지 진행되며 SDF 공식 홈페이지(www.sdf.or.kr)와 SBS 뉴스·SDF 유튜브 채널 등으로 생중계됩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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