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뗀 강인권 NC 감독 "팀에서 벗어나는 선수 엄벌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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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꼬리표를 뗀 강인권(50) NC 다이노스 감독은 '팀 워크'를 자신의 지도 철학이라고 밝히며 "원(one) 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 없이 엄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강인권 감독은 3일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선수와 코치가 주연이 되는 야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팀의 리더가 바뀔 때마다 시스템이 바뀌면 강팀이 될 수 없다. 선수와 코치가 하나가 되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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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FA는 선택과 집중…외국인 선수 재계약은 모든 가능성 열어둘 것"
(창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행 꼬리표를 뗀 강인권(50) NC 다이노스 감독은 '팀 워크'를 자신의 지도 철학이라고 밝히며 "원(one) 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 없이 엄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강인권 감독은 3일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선수와 코치가 주연이 되는 야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팀의 리더가 바뀔 때마다 시스템이 바뀌면 강팀이 될 수 없다. 선수와 코치가 하나가 되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 색깔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팀 내 기강을 바로잡고 명문 팀으로 발전하는 데 온 힘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NC는 최근 수년간 잦은 잡음으로 휘청거렸다.
비시즌마다 굵직한 대형 계약을 끌어내며 꾸준히 전력을 보강했지만, 각종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해엔 주축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술판을 벌였다가 징계를 받았고, 올 시즌에도 코치 두 명이 주먹다짐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NC는 각종 악재 속에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그동안 수석코치로 선수단의 해이를 지켜본 강인권 감독은 팀을 재건하기 위해선 팀 내 기강을 잡는 것이 급선무라고 파악했고, 취임 첫날 자신의 지도 철학을 강한 어조로 공개했다.
강인권 감독은 올겨울 팀의 최대 과제인 내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관련한 팀 내 분위기에 관해서도 공개했다.
강 감독은 "많은 주전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현재 구단과 면밀히 대화하고 있으며 조만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선순위로 계약한 뒤 나머지 선수들과 계약을 조율하겠다는 계획이다.
외부 FA 영입 전망에 관해선 "지금은 우리(내부 FA)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새 시즌 준비 과정의 최대 숙제는 '국내 선발 투수들의 경쟁력 강화'로 꼽았다.
강인권 감독은 "구창모는 올 시즌 활약했지만, 다른 국내 선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며 "기존 국내 선발인 송명기, 신민혁을 비롯해 신인 신영우와 (제대한) 최성영 등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성장해야 더 좋은 야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여부와 관련해서는 "일단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미국 현지 한 매체는 NC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3년간 2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 감독은 루친스키의 MLB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에 관해 "관련 소식은 접하지 못했다"며 "루친스키의 상황도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지난 5월 중도 하차한 이동욱 전 감독을 대신해 감독 대행으로 팀을 빠르게 수습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 감독은 지난달 NC와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10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이날 제3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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