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형 일자리' 밑그림 완성…사업계획서 정부 제출

2025년까지 하림그룹 2398억원 투자, 230명 고용

전북도와 익산시, 관련 기업·기관 등은 3일 '익산형 일자리' 상생협의회를 열고 지난 1월 25개 관계기관이 체결한 상생 협약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익산시 제공)2022.11.3./뉴스1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식품산업 모델의 '익산형 일자리' 밑그림을 완성하고 구체화된 실행방안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한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와 익산시, 관련 기업·기관 등은 이날 '익산형 일자리' 상생협의회를 열고 지난 1월 25개 관계기관이 체결한 상생 협약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익산형 일자리는 익산 향토기업인 하림그룹이 2025년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내에 2398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를 설립하고, 230명을 고용하는 대규모 투자,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2027년까지 3668억원이 추가 투자돼 32개 지원 사업이 추진되면 전체 사업 규모는 729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시는 농업과 연계한 식품산업 모델로 전국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노사 상생 모델을 수립했다.

먼저 농업 생산자 조직,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식품 기업 간 안정적인 공급·조달체계를 구축해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계약 재배 시스템 도입으로 익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기업의 지역 농산물 사용 비중을 13.2%에서 2027년 50%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익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기업은 하림 계열사 3개사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20개사를 포함해 총 23개사다.

농산물 및 원자재 공동구매, 공동물류, 공동인력양성 프로그램 등 공동사업을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대기업과 중소 식품 기업의 동반성장과 식품 산업의 경쟁력울 강화할 계획이다.

식품산업 분야의 장시간 노동, 저임금 구조 등 관행적인 문제도 해결한다. 적정 근로시간 및 유연근무제 도입, 적정 임금체계 구축, 노사협의를 통한 근로자 권리 확대 등 구체적인 실천안이 마련돼 추진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다양한 주체들 간 상호협의를 바탕으로 농가소득 증대 등에 기여하고, 질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