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손흥민 수술'에 머리 아픈 벤투, 이강인·오현규·양현준 깜짝 발탁도 가능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수술대에 오른다. 플랜 B 가동이 제대로 되어야만 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손흥민 선수 소속팀 토트넘측 확인 결과 좌측 눈주위 골절로 인해 이번주에 수술할 예정이다.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 지켜본 후 판단할 것”이라며 “부상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구단 의무팀과 협조하고 있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마르세유 원정 경기에서 안면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메디컬팀의 부축을 받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해당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뇌진탕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눈두덩이가 많이 부었다”고만 말했지만, 하루 뒤에 “손흥민이 눈 주변 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직격탄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보름가량 남았다. 한국의 1차전 경기인 11월 24일 우루과이전까지는 3주 남았다. 월드컵 참가팀은 첫 경기 킥오프 24시간 전까지 월드컵 엔트리를 변경할 수 있기에 손흥민 회복 정도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에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면 공격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기존에 벤투 감독의 선택 옵션 중 우선순위가 낮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투톱 공격수로 활약하며 공격 포인트를 여러 차례 기록했다.
또한 이번 11월 소집 명단에 처음 발탁된 오현규(수원삼성)를 비롯해 아직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한 양현준(강원FC)도 카타르 월드컵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11월에 국내파 위주로 27명을 소집했는데 공격수로 조규성, 오현규 2명만 뽑았다. 측면 미드필더로는 양현준과 나상호(서울), 엄원상(울산), 권창훈(김천), 송민규(전북)를 뽑았다.
오현규는 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하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파괴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벤투 감독님께 제 장점을 보여주겠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아직 A매치 데뷔는 안 했지만 아이슬란드전(11일)에 뛰기 위해 이번 훈련 모습이 중요하다. 저에게도 월드컵 출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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