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는다" 시그널 보냈지만…학대 의심 아동 돌려보낸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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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 정황을 알고도 학생을 귀가시키는 등 미흡하게 대처한 초등학교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3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A(11)군이 학대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실제로 A군의 왼팔은 멍이 심하게 든 상태였고, 게임을 오래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학교에 '엄마에게 매를 맞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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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 정황을 알고도 학생을 귀가시키는 등 미흡하게 대처한 초등학교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3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A(11)군이 학대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실제로 A군의 왼팔은 멍이 심하게 든 상태였고, 게임을 오래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학교에 '엄마에게 매를 맞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학교 측은 사실을 파악하고 A군 하교 10여분 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학교에 도착했을 때 A군은 이미 하교한 뒤였습니다.
경찰은 A군이 향했다는 학원에 가서야 면담을 통해 아동 학대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달에도 가정 내 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B(12)군을 보호 조치 없이 하교시켜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학교 측은 112와 아동 학대 담당 경찰관이 아닌 학교 폭력을 담당하는 학교 전담 경찰관에게 단 한 차례 신고했고, 학교 전담 경찰관이 전화를 받지 않자 B군을 그대로 하교시켰습니다.
당시 B군을 귀가시킨 이유에 대해 학교 측은 "학원을 가야 하는 아이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없고 학부모 허락 없이 학교에 아이를 남겨둘 수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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