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1개 만원?...'이태원 참사' 성금인 척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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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에서 행정복지센터 단체인 척하며 상가를 돌고, '이태원 참사'를 핑계로 상인들로부터 성금 모금을 가장해 비싼 치약을 판매하는 이들이 발견됐다.
3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하안1동의 상가 건물에 남성 2명이 찾아와 '하안1동행정복지센터 사랑의 단체'라고 소개한 뒤 성금을 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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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경기 광명시에서 행정복지센터 단체인 척하며 상가를 돌고, '이태원 참사'를 핑계로 상인들로부터 성금 모금을 가장해 비싼 치약을 판매하는 이들이 발견됐다.
3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하안1동의 상가 건물에 남성 2명이 찾아와 '하안1동행정복지센터 사랑의 단체'라고 소개한 뒤 성금을 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로 축제를 못 하게 돼 물건을 못 팔았는데, 물건을 판매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겠다"면서 몇몇 상인들에게 치약을 1개당 1만원을 받고 팔았다.
통장을 맡고 있는 한 상인이 이들을 수상하게 여겨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신고했고, 해당 복지센터에서는 관내 통반장과 단체장들에게 "조심하라"는 내용의 주의 문자를 전송했다.
이어 이 남성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사기 판매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어 관내 18개 동에도 상황을 알렸다.
해당 남성은 2일 이후 광명에서 추가로 목격되지는 않았다.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경찰에도 사기행각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했으며, 경찰은 범죄가 되는지 살펴보고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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