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첫 출동 구급대 1시간31분 걸려 병원 도착

박동해 기자 2022. 11. 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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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에 처음 출동했던 119구급차가 도로 혼잡 등으로 출동 1시간31분이 걸려서야 환자를 병원에 이송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일 오후 10시18분에 첫 119구급차가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사고 현장의 도로 정체, 환자 구조 등의 어려움으로 1시간31분이 지난 오후 11시49분에야 병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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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혼잡, 환자 구조 어려움으로 시간 늦어져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소방대원들과 시민들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10.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에 처음 출동했던 119구급차가 도로 혼잡 등으로 출동 1시간31분이 걸려서야 환자를 병원에 이송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일 오후 10시18분에 첫 119구급차가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사고 현장의 도로 정체, 환자 구조 등의 어려움으로 1시간31분이 지난 오후 11시49분에야 병원에 도착했다.

최초로 신고를 바고 출동한 구급차는 종로소방서 종로119안전센터 소속이다. 이 구급차는 출동 24분 만인 오후 10시42분 현장에 도착한 뒤 오후 11시25분까지 대기하다 30대 환자를 싣고 서울 종로구 무악동 세란병원으로 이동했다.

참사 당시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구급대가 깔려 있는 환자를 빼내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에 구급차는 현장에 43분가량 머물러야 했다.

실제 당시 구조대원들은 다수의 사상자가 넘어지며 겹겹이 쌓여 참사가 발생한 도로 정면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250m를 도보로 걸어가 골목 뒤편에서 구조작업을 벌여야 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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