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이면 두고 보자"…음벰바, 인스타그램 악플 테러

차유채 기자 2022. 11. 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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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안와 골절상을 입힌 찬셀 음벰바(올랭피크 마르세유)를 향해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 시간)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에서 전반 24분 공중볼 경합 과정 중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이 강하게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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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찬셀 음벰바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안와 골절상을 입힌 찬셀 음벰바(올랭피크 마르세유)를 향해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 시간)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에서 전반 24분 공중볼 경합 과정 중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이 강하게 부딪혔다.

충돌 후 필드에 쓰러진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했고, 코와 눈 부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결국 그는 정밀 검사를 진행한 후 부상 부위 수술을 결정했다.

(마르새유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토트넘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 경기 중 공중 볼을 다투다 얼굴에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의 골절로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며 "수술 후 토트넘 의료진과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수술 이후 추가로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차전까지 3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월드 클래스' 손흥민의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월드컵을 기대했던 국내 축구 팬들의 분노는 음벰바를 향했다.

누리꾼들은 음베바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한국어와 영어로 악성 댓글을 달았다. "죽는다", "손흥민 부상이면 넌 두고 보자", "진짜 조심 좀 해라" 등의 댓글뿐만 아니라 인종 차별성 댓글도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찬셀 음벰바 인스타그램 캡처


이들은 음벰바가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인 점을 들어 '목화밭', '노예' 운운하는 댓글을 남겼고, 이를 본 다른 축구 팬들은 "이건 선 넘었다", "할 말 못 할 말은 구분하자"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특별한 언급 없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앞서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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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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