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소 3발 중 1발 ICBM 가능성"...대피 경보 발령 후 정정
[앵커]
일본도 이번에 북한이 쏜 미사일 중 1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사 직후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을 것으로 보고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나중에 바로잡는 등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쏜 미사일을 최소 3발로 파악하고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쏜 북한 미사일 중 하나는 최고 고도 약 2,000km 비행 거리 약 750km라고 밝혔는데요.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위성은 나머지 두 발은 고도 약 50km, 비행 거리는 350km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잇단 발사를 '폭거'로 규정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는데요.
마쓰노 관방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즉시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비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장을 포함해 미국, 한국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대응할 것입니다.]
이번 발사로 인한 일본의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측은 잇단 미사일 발사를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7차 핵실험을 포함해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처음에는 북한 미사일이 열도를 넘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나중에 정정하지 않았습니까?
왜 이렇게 된 건가요?
[기자]
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북한이 쏜 최소 3발의 탄도미사일과는 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물체가 탄도미사일이었는지를 포함해 상세한 정보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추가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방위성은 당초 일본 상공을 넘어갔다고 본 물체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표현했습니다.
하마다 방위성 장관의 기자회견 들어보시죠.
[하마다 야스카즈 / 일본 방위성 장관 : 일본 열도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탐지해 대피 경보를 통해 공표했습니다. 그 뒤 해당 정보를 확인한 바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지 않고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해 정정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기존 발표를 정정한 것은 미야기 등 3개 현 주민들에게 대피 경보를 발령한 뒤 한 시간 넘게 지난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나온 대피 경보로 신칸센 등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등 여파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나중에 일본 정부가 발표를 바로잡자 잘못된 경보가 혼선을 불렀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대피 경보는 국민에게 미사일 낙하물 등의 위험성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발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궤도상 계산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 시점에 발령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정부가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지역 주민들에게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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