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행보 시작한 강인권 감독 “목표는 가을야구…내부 FA 주력”[스경X현장]
NC의 제3대 감독이 된 강인권 감독이 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강인권 감독은 3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취임식에 참여해 본격적으로 NC 사령탑으로서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진만 대표이사, 임선남 단장 등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단이 함께한 자리에서 강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내년 가을, 우리 팬들과 나와 여러분들의 심장이 터지기 직전까지 거침없이 가보자”라고 의지를 다졌다.
강 감독은 지난 5월 이동욱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감독 대행으로 시즌 끝까지 팀을 맡았다. 최하위에 처져있던 NC는 시즌 막판 5강 싸움을 하면서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취임식 후 강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코치 생활을 하면서 가진 신념은 항상 선수와 코치가 주연이 되는 야구였다. 리더가 바뀔 때마다 팀의 운영과 시스템이 바뀌어서는 지속적인 강팀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목표는 가을야구 진출이다. NC는 2020년 통합 우승을 이룬 뒤 2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강 감독은 1차적인 목표로 “가을야구가 내년의 목표다”라며 “2020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목표를 잡고 싶지만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잡고 이루게 된다면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볼까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색깔을 내보일 수 있게 된 강 감독은 “내가 선수들을 믿는만큼 준비 과정을 철저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어떤 선수든 평등하게 기회를 줄 것이고 살아남는 선수가 차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원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벌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전력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NC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무려 8명이나 된다. 그 중 이재학, 원종현, 노진혁 등은 이날 취임식에 참가를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주전 포수 양의지의 잔류 여부다. 강 감독은 두산에서 지도자를 할 시절부터 양의지와 각별한 사이였다.
강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모든 선수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기에 그런 말씀 드리고 싶지만, 분명 팀에 어떤 선수들이 제일 필요한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생각이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과 면밀히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결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양의지에 대해서는 “아직 전화 통화는 못 했고, 안부 인사 정도 했다. 오늘(3일) 취임식인데 참석 못 한다고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FA에 대한 깊은 대화는 아직 나눠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시즌 동안 보강해야할 부분에 대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했기 때문에 내년을 향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쪽 보다는 FA 선수들 집중하는게 맞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외국인 에이스 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메이저리그 재진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강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있다. 예상하는대로 잘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일단 강 감독은 지난 2일부터 시작한 마무리캠프에서 다음 시즌을 향한 초석을 다진다. 그는 “젊은 선수들의 루틴과 방향성 확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수들의 개개인 맞춤 훈련을 강조하면서 장점과 보완점을 어떻게 살릴 지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강 감독을 비롯해 이승엽 두산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등 신임 감독들의 리더십이 기대가되는 상황이다. 강 감독은 “워낙 스타플레이어들이 감독이 되어서 나도 그에 못지 않게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코 이 야구가 만만치 않고 쉽지 않다는 걸 나 또한 느끼고 있고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대비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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